[적화통일] 일본이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이유

사회뉴스|2020. 12. 23. 01:14

 

 

일본은 관음증이라 생각될 정도로 한국에 매우 관심이 많은 나라입니다.

 

전 세계 GDP 3위의 나라인 일본에서, 그에 한참 못미치는 한국에 왜 관심이 많을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바로 붙어있는 관계로, 한국이 일본에 끼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여 적화통일을 해버린다면?

가장 큰 타격은 바로 한국과 긴밀히 연결된 이웃나라인 일본이 입게 됩니다.

 

이 경우 일본은 상당한 경제 침체와 한국인 망명자로 고생하게 됩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일본 중소기업들의 고객인 한국 대기업들도 사라집니다.

 

한국과 일본이 정치면에서 많이 부딪치는 건 맞지만, 한편으로는 경제 교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본의 기업들 입장에선 한국이 사라지는 것은 영 좋은 일이 아니며 한국을 공산주의 세력 저지를 위해 주요 동반자로 여겨온 일본 전통 보수 세력들은 방위공백이 생겼다고 뒤집어집니다.

 

 

 

 

일본 우익들이 한국 못 잡아먹어 안달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혐한으로만 뭉친 자칭우익인 넷 우익들만 그렇습니다.

오프라인 말고도 넷일본의 전통 보수 우익들은 예전부터 한국이 잘 살아야 공산주의를 막는 방패로 쓸 수 있고 일본도 산다고 한국을 도와야 할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한국 못 잡아먹어 안달인 부류들은 이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혐한쪽입니다.

 

일본 재계가 자국 철강 업체와의 경쟁이 확실함에도 한국의 포항제철 건립을 적극 지원하였는데 그 이유는 한국의 경제 성장으로 국방력이 강해지면 북한의 방파제 역할을 하여 일본의 안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적중하여 일본은 자국 안보는 물론이고 수십 년 간 천문학적인 대한 무역 흑자를 가져가는 중입니다.

 

게다가 일본의 입장에서는 국방 문제도 심각해지는데 일본은 지금 대한민국을 북한 또는 중국으로부터 막을 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적화통일이 되면 그 방패가 부서지게 됩니다. 결국 안해도 될 징병제를 해야 하며 일본은 비록 바다건너이긴 해도 지금 휴전선 근처의 강원도나 서해 5도같은 긴장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특히 한반도와 가까운 규슈나 주고쿠 지방 서부(시마네, 야마구치 등)에서 이런 분위기가 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은 국경이 맞닿아있는 남한-북한과는 달리, 바다가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기에 일본과의 충돌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북한의 무력도발과 침략야욕으로 인해 일본도 위협하지 않을까 싶지만, 엄밀히 말하면 남한-북한은 내전에 가깝게 취급되며 실제 양국의 헌법 모두가 한반도가 자국의 영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남한을 아예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 땅으로 여기고 있기에 무력도발을 하는 것이지, 타국을 침략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입니다.

 

일본제국처럼 타국을 무력침공하여 병합하려는 팽창주의적인 성향은 아니며, 실제 북한은 남한에게는 무수한 대남 도발을 자행했으나 타국에게는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마치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적화통일 한 뒤에는 조용히 살고있는 것처럼 통일조선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하지만 이것도 적화통일된 통일조선이 아무리 조용히 살려고 해도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이들이 "김씨정권으로부터 한반도 주민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한반도에 들어와서 한반도 전체를 분할통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면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의해 분할통치된 폴란드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통일한 후에도 얼마 안 가 중월전쟁이 있었고 현재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때문에 그렇게 조용하지 못합니다.

 

 

 


현재 북한은 일본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상태이며 또한 국경이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 않고 바다로 인해 양국이 전쟁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애초에 북한군 vs 자위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북한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전력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북한의 뒤에는 중국,러시아가 있고 일본의 뒤에는 미국이 버티고 있으니 더더욱 충돌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일본에 대한 공격은 3차대전 발발 직행 티켓이기에 조용하고 폐쇄된 왕국에서 노예백성들을 거느리고 호의호식하려는 통일조선의 지도부가 굳이 외부와의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를 군함도처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어 통제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것만으로 벅차서 외부에 신경 쓸 여력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중일전쟁이 벌어진다면 통일조선이 앞잡이가 되어 일본과 싸울 확률은 있으나, 통일조선이 단독으로 일본과 싸우려고 하면 3차대전 방지를 위해 중국이 나서서 뜯어말릴 것입니다.

 

애초에 통일조선은 완전히 중국 영향권에 빨려들어가게 되므로 중국 허락없이 뭘 할 수도 없게 됩니다.

어쩌면 원교근공의 법칙대로 중국을 견제하기위해 미국과 손잡을 수도 있는데(베트남처럼), 이러면 일본과의 충돌 가능성은 사라지게 되며 오히려 한미일 동맹 시즌2를 찍게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베트남 전쟁에서는 북베트남과 미국이 치열하게 싸웠고 중국이 북베트남을 후원했으나, 적화통일하자 지금은 베트남과 미국이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이야말로 팽창주의적인 제국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왕국을 지키려는 통일조선과 갈등을 빚게 될 확률이 높아서(원래 국경 맞댄 국가끼리는 사이가 안좋다) 혹시라도 미국과 손잡게 되면 통일조선-일본은 오히려 한국-일본보다 더 친하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반미진영 중에서도 매우 극단주의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루어 질 지는 의문입니다.

미국과 손을 잡을리가 없으며, 남한을 먹으면 오히려 미국을 치려고 할 것이기에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이 미국과 손잡은게 친미라서가 아니라 중국이 깡패처럼 위협하니까 '살기 위해' 미국과 손을 잡은 것이듯 중국이 통일조선을 위협하면 베트남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한국도 다른나라처럼 반일이 어느정도 있지만 한미일 동맹 진영에 속해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2017년 북한이 핵으로 미국을 위협하는 한편으로는 미국에게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즉, 현재 북한은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지만 않으면 미국과 수교를 맺고 사이좋게 지낼 용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북핵은 정말 미국에게 쏠려고 만든다기보다 협상의 지렛대로 삼기위한 협상카드로서의 목적이 크며 북핵이 완성되면 북미전쟁이 아니라 북미평화협정이 맺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일본의 혐한들은 그러므로 혐한을 양성할 기폭제가 아얘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소멸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심지어 북한 공식논평만 해도 외교적 관례상 일단 공식 관료들은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말을 하기 때문에 딱히 크게 악감정을 가질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일본은 통일조선에서 조선인들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될 것이므로 조선인 난민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일본은 유럽 난민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재현되어 일본 우익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탈북자들의 주된 루트는 중국을 통해서 한국대사관으로 난입하여 한국으로 오는 코스인데, 사실 지금도 중국 공안의 단속이 엄해져서 걸리면 가차없이 북송시키는 판국에 적화통일되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반일로 인해 백만혐한이 양성되어 북송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일본은 미국,서방 진영에 포함되는 나라이므로 아무리 한국이 싫어도 서방세계의 눈 때문에 북송시키는 짓은 하기 힘들 것입니다. 실제 유럽에서 중국의 북송행위를 비판하고 있거든요.

 

 

 


지금도 거대한 군함도인 북한에서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 일본으로 탈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곤 합니다. 2016년 7월에도 동해에 접한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탈북자 한명이 목숨 건 항해 끝에 일본 땅을 밟는데 성공하여 일본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당시 맨발 차림이었다고 하며, 일본어를 못해서 막 목이 마른 듯 물 마시는 시늉을 하여 주민이 물을 갖다주고 현지 경찰에 데려다 줬다고 하는데 어선으로 출항하여 도착했다고 합니다.

 

과거 제주도에서도 학살을 피해 많은 제주도인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일본으로 탈출한 적이 있는데(그래서 재일교포 중 의외로 제주도 출신들이 많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반도 난민 문제는 일본측에서도 실제로 우려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반도는 영토가 작아서 통제하기가 용이하며 이 바다란게 커다란 장벽이기 때문에 단순히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난이도임이 명백하므로 생각보다는 조선인 난민 수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 와중에 아소 다로 일본 부 총리는 북한 난민이 들어오면 사살하거나 생포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는 진짜로 닥치는대로 잡아죽이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난민들을 위한 지원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특성상 한반도에서 나온 난민들은 유럽으로 피난간 중동 난민같은 대우는 전혀 받지 못하고 힘든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목적 달성 이후에는 베트남처럼 친미 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친미국가가 된 북한과 일본의 감정은 현재 남한과 일본의 감정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친미국가가 된다 할지라도 친일국가는 절대로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은 체제위협으로 싫어하는 건 맞지만 전쟁도 안한지 오래됐고 6.25에 악감정만 청산한다면 서로 친해질 수 있지만, 일본은 미국과 악감정을 만들게 한 장본인이기때문에 싫어하는 수준이 미국의 개입으로 반일의 수준이 '죽여버려야 한다'에서 '일본은 반성해야 한다'로 톤다운은 되겠지만 친일을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즉 현재 중국과 일본의 악감정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1. 일본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는 커다란 방파제로 현재 쓰이고 있다.

 

2. 북한이 적화통일 시 일본은 강제징집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국방비로 엄청난 돈이 지출되게 된다.

 

3. 한국이 사라지면 친미, 친서방 국가가 사라지게 되며 민주주의 진영의 큰 손실이 된다.

 

4. 적화 통일 시 중국, 러시아, 이란은 큰 수혜자가 되며 특히 중국이 엄청난 수혜자가 된다.

반미와 공산주의 진영에서는 굉장히 이점이 많아지게 된다. 여러모로.

 

5. 일본은 공산주의 나라들의 방패가 되는 한국이 더욱 경제적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다.

한국이 발전하고 잘 살게 될수록 일본이 가져가는 이익은 그 이상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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