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친구 삼촌, 버닝썬 전 강남서장 소문은 루머

사회뉴스|2021. 5. 4. 13:50

 

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삼촌이 '버닝썬 사태' 당시 대기발령 조치됐던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라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퇴직한 이재훈 전 강남서장은 친구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합니다.

친구의 삼촌이라는 소문은 근거없는 '가짜뉴스'라는 게 경찰 입장입니다.

이 전 서장은 "어떤 경로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고 나또한 소문을 듣고 황당했다"며 "사실이 아니고 그 친구와는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씨가 얼마나 많은데 성씨가 같다고 그런 유추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명예훼손을 당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서장의 명예퇴직 사실이 보도된 후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버닝썬 책임자 이 전 서장이 A씨의 삼촌', 'A씨의 집안이 좋아 사건이 묻히고 있다'는 식의 추측성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 서정과 친구 A씨가 친척 사이라는 소문은 가짜뉴스"라며 "경찰은 손씨의 사망 사건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실족사, 타살 등의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지난 1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는 손씨의 머리에 난 상처가 생전에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부딪히면서 생긴 것 같다는 소견을 냈다고 전해졌습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정밀 검사 분석 결과는 오는 15일쯤 나올 전망입니다.

경찰은 손씨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합니다.

필요할 경우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전날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정민씨 빈소에서 아들의 휴대폰 포렌식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씨의 휴대전화는 경찰 측이 수거해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29일 2차례 A씨를 상대로 최면요법에 나섰지만 그럴듯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손씨는 "29일엔 A씨 측이 변호사를 선임해 데리고 함께 왔다"며 "황당하고 괘씸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씨 측 역시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입니다.

 

또 손정민군 장례식에 손정민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가 작은아버지와 함께 장례식에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군 친구 작은아버지는 “친구가 밖에 조문하러 왔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손씨의 아버지는 이들의 조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손씨는 “본인들(A씨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며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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