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자들의 비결 정리

정보|2020. 11. 5. 03:16

 

로또를 사면 가능성은 최소 0%는 아닙니다. 단 한장이라도 샀다면 당첨 가능성이 생기기 마련이죠.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은 어떻게 당첨이 되었을까요?

 

실제로 캐나다에선 같은 번호로만 무려 50여 년을 로또를 산 사람이 90세에 60억이 넘는 로또에 당첨된 어르신이 있습니다. 다들 "좀 더 일찍 되었더라면 오죽 좋냐"고 안타까워했지만 당사자는 "살아있을 때 당첨된 게 어디냐"며 기뻐하면서 "죽기 전에 하고 싶던 요트 여행을 하다가 죽을 것"이라고 요트를 사서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 전에 아내에겐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갖고 싶어하는 꿈을 들어줘서 집을 사주었다고 합니다. 근데 50여년 동안 들인 복권 구입비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이탈리아에서는 그곳을 관광갔던 30살의 스페인 여성이 로또 1등에 혼자 당첨되어 1조원이 넘는 당첨금을 수령했흡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복권당첨금이 면세인지라, 그 여성은 당첨된 즉시 이탈리아로 귀화했죠. 이탈리아의 로또는 6/90으로, 6/45인 대한민국의 로또보다도 당첨될 확률이 훨씬 희박합니다.

 

그 밖에도 미국으로 이민 갔던 한 파키스탄계 택시기사가 꿈에서 본 숫자를 기억하여 로또로 역시 17년이나 계속 그 번호만 산 끝에 2001년 3,249만 달러나 되는 거액의 로또에 당첨되어 고향으로 돌아가 그 돈으로 선거에 나서 시장으로 당선된 적도 있습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11년 동안 매주 꾸준히 로또를 샀지만 (무려 총액 2억 5,000만 원어치) 겨우 300만 원이 당첨된 사연이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앞의 두 사람과 다르게 번호를 바꾸어가며 구매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어떤 경우든 독립시행이므로 확률은 똑같습니다.

 

생각해보세요. 20년간 한 번호만 사면 당첨되어 수백 억을 벌 수 있다면 이론상으로 전 국민이 재벌이 되는 것도 가능하죠!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적금 들지 않고 매주 로또 사면 20살이 될 때 수백 억 줄 수 있죠.

 

당연히 전국민이 수십년간 한 번호로만 산다고 해도 이렇게 될 확률은 로또확률입니다. 로또 당첨자는 뉴스에 나옵니다. 그게 워낙 특이하니까 나온 것이죠. 

 

저런 기사를 보고 "나도 한 번호로만 사면 당첨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마치 로또당첨자가 "돼지꿈을 꾸고 로또 사서 당첨됐다"고 말하는 걸 보고 "나도 돼지꿈 꿨을 때 로또 사면 당첨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전국에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돼지꿈을 꾸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사나, 절대다수는 꽝이죠. 돼지꿈 꾸고 로또 샀을 때 당첨될 확률은 여전히 로또 확률인 것처럼, 한 번호로만 찍는 사람들 역시 매 경우 독립시행이므로 매번 살 때마다 로또확률인 것입니다.

 

수십년 간 한 번호를 찍었다는 사실을 제외해보면, 그 회차 때 다른 여느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의미있는 수나 좋아하는 수를 찍었는데 그게 당첨된 것일 뿐입니다. 

 

아니 뭐 한번에 로또 당첨되는 사람들도 있는 판국에, 수십년 간 로또를 한 사람 중에(같은 번호든 다른 번호든 상관없이) 로또 당첨자가 나왔다는 사실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닌 것이죠. 

 

매번 다른 번호로 수십 년 동안 로또하다가 당첨된 사람들도 많은데, 실제로는 그들과 전혀 차이가 없다. 매 경우 독립시행이니까 말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로또를 하는 사람들은 계속 번호가 꽝이 되면 다른 번호로 바꿔보기도 하고 나름 연구(?)를 하기도 하며 그때그때 끌리는 번호를 택한다든지 변화를 주기 마련인데, 수십년 간 한 번호로만 줄창 찍었다는 게 특이한 것일 뿐, 어차피 매 경우 독립시행이므로 수십년 간 '꽝'인 번호로 찍는다고 해도 매 회차마다 다른 사람과 동일한 당첨확률이 존재하므로 당첨된 게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유의미한 사실은 수십 년간 꾸준히 로또를 했다는 것뿐이죠. 꾸준히 로또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매번 같은 번호로 찍는 사람도 있고, 자기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찍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데, 일단 회차에 참가하기만 하면 그 모든 사람들은 동일한 당첨확률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 중 누가 당첨돼도 놀랄 일은 아닌 것이죠. 

 

인터넷에서 로또 규칙 어쩌고 신봉하는 사람들은 때마침 자신만의 규칙대로 로또를 했다가 당첨되자 규칙을 신봉하게 되는 건데, 오히려 한 번호만 줄창 찍어 당첨된 사례는 로또의 규칙을 부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어차피 로또는 어느 번호든 매번 동일한 당첨확률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규칙을 치밀하게 연구해서 번호를 택하든, 수십 년간 꽝이었던 번호를 찍든 당첨확률은 같다는 것이므로, 매번 로또 규칙을 머리 싸매서 연구하며 번호를 찍을 바엔, 저 위의 당첨자들처럼 그냥 속 편하게 한 번호로 줄창 찍는게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당첨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은 어느 번호로 찍었냐가 아니라, 보다 많은 회차에 참가하는 것일 뿐이니까 말이죠.

 

 

 

그리고 경악스럽게도 1등에 당첨되고도 안 찾아간 사람이 2013년까지 20명이 넘으며, 그렇게 미지급된 당첨금액만 해도 500억이 넘습니다. 

 

지급기한 1년을 넘기면 절대로 지급되지 않는데 나중에 1년이 지나서 기한이 지난 복권을 찾고 절반 아니 10%만이라도 줄 수 없냐고 울며불며 사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으로는 2013년 2월, 46억 당첨자가 끝내 1년을 넘겨 이 당첨액이 지급 불가능된 경우가 있구요. 그 밖에도 2등 및 3등까지 합치면 찾아가지 않는 돈은 1,000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후 2015년 645회와 646회 1, 2등 당첨금이 지급기한 만료로 인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경우도 있죠.

 

인터넷으로 번호를 보거나 가게에서 일일히 찍어보기 귀찮다면, 출퇴근이나 통학 중에 거주지와 떨어진 로또판매점에서 기계가 자동으로 확인해 주는 기능을 이용해 찍어보면 바로 알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진지라, 방구석에서 스마트폰으로 로또종이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만 찍어봐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런데 1등 당첨자가 이 글을 볼 일은 있을까 잊어버리기 전에 농협 본점에 가서 당첨금을 지급받도록 하고, 복권은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찾아가지 않은 돈은 사회복지기금으로 쓰이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선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따로 다른 복권 당첨금으로 적립한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1년이란 당첨기한을 정해두고 이후엔 환불해 주지 않는 것은 로또로 들어온 돈을 세금으로 환원하기 위한 의도가 크죠. 하지만 당첨이 확실한 사람에게 1년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아예 돌려주지 않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한 소비자에게 월권을 행사하는 불공정 행위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1회차부터 미수령자에게 기간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돌려준다고 했다가는 그동안 쌓인 미당첨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급해야 하거나, 초기 로또용지를 조작해 만들어 가져오는 등의 각종 부작용이 예상되기에 향후 당첨자에게 소급적용을 하던지 수령기간을 3~5년 이상 늘리든지 하는 식으로 개선해야 할 듯 합니다. 

 

 

 

2008년엔 로또 역대 1등 당첨금액 2위인 242억 당첨자가 무리한 주식투자로 모든 재산을 탕진했다고 합니다.

 

2013년 나눔로또 546회에서는 1등 당첨자가 30명이라는 진기록이 세워지면서 1등 당첨자가 4억 590만 원을 가져가는 최저 당첨금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이 중 부산광역시 한 가게에서는 한번에 사간 똑같은 번호 10장이 당첨되어 누군지 몰라도 40억 5,900만 원을 받아갔으며 고양시에서도 2장이 당첨되어 8억 1,180만 원을 받아간 이가 있었죠. 

 

참고로 수동이 27장, 자동이 3장이었습니다. 당시 당첨 번호에 사람들이 자주 선호하는 '7'이 들어간 17, 27, 37 세 숫자가 한 번에 나온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추정이 있었죠.

 

그 다음에 2015년 나눔로또 653회에서 1등 당첨자가 14명이라는 2번째 기록을 세웠는데요. 1등 당첨자는 각자 9억 8,095만 8,670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나눔로또 777회에서 1등당첨자가 21명이 나와 2번째 기록이 갱신되었는데요. 거기에 중복당첨자 없이 골고루 나왔습니다. 1등 당첨자는 각자 8억 3,346만 8,036원을 받았구요. 당시 2017년에 777회 라 로또를 산 사람이 매우 많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추정이 있습니다.

 

2015년 나눔로또 656회에서는 1등 당첨자가 총 2명으로, 1인당 73억 3천만 2,750원씩을 가져갔는데 이는 2013년 6월 22일에 551회에서 로또 1등에 딱 1명이 당첨되어 135억 2,697만 3,750원을 가져간 이후로 최다 금액 당첨자였습니다. 이것을 끝으로 단독 로또 1등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구요.

 

2018년 7월 28일 나눔로또 817회에서는 수동 중복당첨자가 나왔는데 무려 90억입니다.

 

2018년 9월 1일 나눔로또 822회에서 자동, 수동, 반자동으로 1명씩 당첨자가 나왔는데요. 거기에 6자리수 중 4자리수 모두 9의 배수가 나온 것(9, 18, 27, 36)도 특징이죠.

 

2018년 9월 8일 나눔로또 823회에서는 자동 8명 수동 1명이 나왔는데, 6개 숫자 중 절반인 3개 6의 배수(12, 18, 24)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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