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그것이알고싶다 한강 손정민 사건 '타살 아냐'

사회뉴스|2021. 5. 30. 02:02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들이 故 손정민 씨의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5월 2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고 손정민 씨 사망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갔습니다.

손정민 씨는 지난 4월 24일 친구 A씨의 연락을 받고 밤 11시경 반포 한강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4월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친구 A씨와의 술자리를 마지막으로 5일간 실종됐다가 안타깝게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강 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함께 잠이 들었고, 새벽 4시 30분경 잠에서 깬 A씨는 친구 정민 씨가 보이지 않아 홀로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손정민 씨 시신 발견 이후 시간이 흘러도 사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자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행적에 화제가 집중되었습니다. 손정민 씨 부친 등 일각에서는 A씨가 죽음에 개입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타인에 의한 익사, 강압에 의한 익사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슴 부위라든지 어깨 부위, 목 부위에 압력이라든지 이런 손상이 중요하다. 고인의 사체에는 억압이나 제압한 흔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선 교수는 "익사를 시켰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물에 흠뻑 젖어있어야 한다. A씨가 물에 젖어있는 건 관찰된 바 없다"며 "A씨가 고인이 사망하는 데 개입했다고 볼만한 정황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 타살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권일용 교수는 "범죄는 동기가 분명해야 하고 그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동기와 기회 부분들이 한강에서는 가능성이 낮다. 범죄를 계획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한강은 24시간 목격자가 넘쳐나는 곳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살인의 고의를 가진 자가 살인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범죄 사건이 되려면 정민이의 친구가 현장에 도로 나타나면 안 되는 거였다. 정민이의 전화기가 발견되면 안 되는 일이었다. A씨 어머니가 전화를 했던 5시 반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 사건이 될 수 없는 지점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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