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사건 공식 발표! 범죄 관련 정황 없다

사회뉴스|2021. 5. 27. 22:48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재까지 정민씨의 죽음이 범죄와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손정민씨 사건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25일 손씨가 실종된 지 약 한 달여만입니다.

한원횡 서울자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민씨의 사망이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믿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과장은 "정민씨의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이 익사로 추정되는 소견이 나와 익사에 이르게 된 경위에 초점을 맞추고 사망 행적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타인의 혈흔 등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양말에 부착된 토양과 강가에서 10m 지점 수중에서 채취한 토양의 원소조성비가 표준편차 범위 내에서 유사하다는 회신을 받은 상황입니다.

 



한 과장은 "사고 발생 현장을 근거리에서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동 시간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행적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반포나들목 CCTV를 중심으로 주변 CCTV 및 제보 영상 등을 집중 분석하는 한편 영상에 작은 점으로 보이는 행인까지도 특정해서 목격자 확보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과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정민씨와 A씨의 오전 3시38분쯤 이후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 목격자 진술을 확인하고,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추가 목격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한강 변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일 오전 4시40분 한강에 입수한 신원불명의 남성이 누구인지에 대한 신원 특정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국민들 관심이 커 그간의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발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 과장은 "고 손정민씨의 죽음에 다시 한 번 명복을 빈다"며 "서울청에서 직접 수사를 지휘하며 서초서 강력7개팀을 불러 당일 재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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