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홋카이도를 꼭 가야 하는 이유! 최고의 힐링 여행
여행은 특별한 사람만 가는 줄 알았습니다. 낯선 숙소 냄새와 옴짝달싹 못하는 좁은 비행기 좌석을 싫어합니다. 몹시 게으르기도 하죠.
모든 일이 귀찮지만 그 중에 계획 세우기가 으뜸입니다. 그런 내가 홋카이도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발을 디딘 2016년 2월, 내 머리 위까지 쌓인 눈을 처음 봤구요. 나도 모르게 움켜쥔 홋카이도의 눈은 참 따뜻했습니다. 이후로 3년간 7번 삿포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홋카이도는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쯤 되는 곳인데요. 일본에서 가장 넓은 지방자치단체이며 일본 면적의 22%에 해당합니다. 면적은 남한의 80% 정도인데 세계 섬 중에서도 21번째로 크죠. 위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비슷해 추운 지방입니다. 지난해엔 8월에 첫눈이 내렸죠.
삿포로에서 마신 삿포로 프리미엄 생맥주. 차가운 잔에 담긴 부드러운 크림 생맥주 맛이 일품입니다.
사실 홋카이도에 관심이 없더라도 조성모 노래와 이와이 슌지 감독 영화 '러브레터'에 열광했던 80년생이라면 알 수밖에 없는 곳이죠.
여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가 죽은 약혼자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며 "오겡끼 데스까(おげんきですか)?"라고 외치며 울고 주저앉았던 눈밭도, 조성모의 노래 가시나무 뮤직비디오에서 청순한 이영애와 눈썹 진한 배우 김석훈이 가슴 아린 사랑을 나눴던 곳도 홋카이도니까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홋카이도에 열광할 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격무에 지친 30대 직장인들에게는 꼭 한 번 권하고픈 여행지임엔 분명합니다.
관광보다 휴양을 좋아하고, 맥주는 라거를 좋아하며 신선한 고기와 회를 즐기고 안전한 여행지를 좋아하며 여름보다 겨울이 좋고, 3시간 이상의 비행이 힘들고 도시와 시골이 모두 좋아한다면 훗카이도 만한 여행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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